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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은행 조기통합 변수 '전 외환은행장들 통합반대 청원'

-5년간 선의의 경쟁 후 더 나은 시스템 택할것 주문

 

(조세금융신문) 외환은행 전직 임직원들의 뜻을 모아 전 외환은행장 3인이 조기통합 반대 청원활동을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하나금융이 주도해온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조기통합에 새로운 복병이 생긴것이다.

최근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조기통합 당위성을 표출하며 공개적으로 압박에 나서고 김한조 외환은행장은 경영권을 앞세워 조기통합 밀어붙이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금융권에 따르면 전직 외환은행장들은 청와대를 비롯해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등 정관계 요로에 실명을 기재한 청원서를 직접 방문 형식으로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원서는 김재기, 허준, 홍세표등 전직 은행장 3인의 공동 명의로 되어있다.

이들은 “지금 하나금융지주가 강행하고 있는 일방적 합병시도는 합리적인 방향이 아니며, 저희들은 금융위원회를 포함한 당사자간 진지한 논의와 신뢰회복을 거쳐 노사정 합의를 준수하면서 국민에게 걱정을 끼치지 않는 결과가 도출되기를 절실히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2012년 하나금융지주의 외환은행 인수 당시 금융위원장, 외환은행장, 외환은행 노조 등이 합의했던 이른바 2.17 합의서는 '대국민 약속이자 사회협약'이라고 규정했다. 그리고 조기통합 강행을 당장 중단하고 서로 5년간 선의의 경쟁 후 더 나은 시스템을 선택 할것을 주문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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