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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 선거, 치열한 경쟁 예상…3선 도전 미정"

박원순 서울시장은 10일 "(내년) 서울시장 선거 때 치열한 경쟁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3선 도전 여부를 결정하는 대로 시민들에게 알리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3선 도전 여부에 대해 "정치 공학적 접근보다는 국민이 먹고사는 문제, 불평등·불공정 사회를 바꾸는 게 훨씬 중요하다고 본다"며 "국민 생각이 어떤지 널리 들어보고 결정해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3선 도전 여부를) 결정하는 대로 곧바로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이 3선에 도전하면 서울시장에는 불출마하겠다고 밝힌 이재명 성남시장에 대해서는 "현명하니 스스로 잘 판단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서울시장 선거 때 치열한 경쟁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1천만 도시의 운명을 맡는 서울시장이라고 하는 직책에 경쟁 없이 당선될 수 있다는 생각은 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러시아 순방 결과에 대해선 "북한을 향한 앞문이 굳게 닫혔으면 뒷문이라도 열어야 한다"며 "적대관계가 악화할수록 동북아시아라는 큰 틀에서 기회를 찾고, 변화를 만들어내는 '한반도 P턴 플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직진이 안 되면 'P턴'을 해 상황을 타개하는 게 '외교의 힘'이라는 것이다.

   

박 시장은 "9월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주도하는 블라디보스토크 동방경제포럼에 문재인 대통령이 참여하기로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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