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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FTA활용지도 공개…수출활용률 17.9% 증가

발효 3년차 한·중 FTA 수출활용률 42% 기록


(조세금융신문=신경철 기자) 관세청은 지난달 31일 FTA 발효국과의 상반기 FTA 활용률 및 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FTA활용지도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FTA활용지도는 ▲협정별 ▲산업별 ▲지자체별 활용률 등 크게 3개 주제로 구성돼 주제별 FTA 특혜대상금액과 FTA 활용금액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관세청이 31일 발표한 ‘FTA 활용지도’를 보면 FTA 발효국에 대한 상반기 수출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7.9% 늘어난 2025억달러로 집계됐다. 수입은 17.1% 증가한 1479억달러였다.


FTA활용지도에 따르면 한국의 상반기 FTA 발효국에 대한 수출은 2025억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7.9% 증가했다. 수입은 1479억 달러를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17.1% 증가했다.


협정별 수출활용률(65.9%)은 전년동기대비 2.0% 증가했고 수입활용률(70.0%)은 0.2% 감소했다. 수출활용률은 캐나다(93.8%), EU(85.0%), 미국(82.6) 순으로 나타났다. 수입활용률은 칠레(99.4%), 콜롬비아(88.8%), 베트남(85.2%) 순이다.


특히 발효 3년차인 한·중 FTA는 수출활용률이 42% 수준으로 전년동기대비 9% 이상 확대되며 안정적으로 정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은 지난해 자동차 등 수송기계류의 관세가 완전 철폐(2.5%→0%)된 효과로 수출활용률이 10.4% 증가했으나 수입활용률은 소폭 하락했다. 또한 뉴질랜드는 철강 및 전기전자제품 수출 확대로 수출활용률(6.9%)이 증가했다.


다만 아세안 수출활용률은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으로 철강 및 기계류의 대단위 설비 수출이 확대됐으나, 상대국의 FTA 활용요구가 없어 상대적으로 하락(8.7%)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별 수출활용률은 자동차·차 부분품·고무타이어 등 자동차 산업의 FTA 활용이 늘어남에 따라 기계류(81.8%)와 플라스틱고무(69.3%)제품이 높게 나타났다. 수입활용률은 농림수산물(89.0%)과 섬유류(80.9%) 등 주요 소비재를 중심으로 활용실적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자체별 수출활용률은 FTA 특혜품목의 생산 비중이 큰 전남(81.0%), 본사가 집중된 서울(76.8%), 인천(75.3%)이 높게 나타났고, 수입활용률은 세종(82.5%), 경북(80.8%) 대구(79.3%)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FTA활용지도는 협정·산업·지자체·2017년 분기별 활용률을 알기 쉽도록 지도화해 전자책 형태로 관세청 FTA 포탈을 통해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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