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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한 관세청 탐지견, ‘제2의 삶’ 시작…12마리 분양

양육할 장소 현장방문 및 신청자 인터뷰 진행 통해 선정


(조세금융신문=신경철 기자) 현장에서 은퇴했거나 훈련에서 탈락한 12마리의 탐지견이 새로운 가족을 찾아 제2의 삶을 시작한다.


관세청은 6월 28일부터 7월 2일까지 분양 대상견 17마리에 대한 입양 신청서를 접수 받아 서류 심사, 현장 실사 등의 엄격한 절차를 거쳐 12마리의 입양 가정을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관세청에 따르면 서류심사에는 입양목적, 양육 환경 등을 철저히 검토했으며 이후 실제 양육할 장소의 현장 방문 및 신청자와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실제로 탐지견을 잘 부양할 수 있는 능력과 환경을 갖춘 가정을 최종 선정했다고 관세청은 전했다.


지난 인천공항 입국장에서 6년간 임무를 수행하며 코카인을 적발하는 공을 세운 뒤 올해 은퇴한 탐지견 ‘누리(2009년생)'는 훈련견 시절부터 함께한 탐지조사요원에게 분양돼 행복한 삶을 살 수 있게 됐다.


분양 결과는 관세청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입양이 결정되지 않은 탐지견(5마리)은 탐지견센터에서 지낼 예정이다.


탐지견 훈련센터 직원은 “많이 섭섭하지만 그 동안 나라를 위해 열심히 일한 탐지견들이 이제는 편히 새로운 가족과 함께 사랑 받으며 행복하게 살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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