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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면세점-인천공사, 2차 임대료 조정 협상…이견만 확인

장선욱 대표 “정부 차원에서 검토해 달라”…3차 협상 다음주 진행 예정


(조세금융신문=신경철 기자) 롯데면세점과 인천공항공사가 임대료 조정을 위한 2차 협상을 벌였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업계에 따르면 12일 오전 롯데면세점과 공사 실무진들은 공사 청사에서 임대료 조정 관련 2차 협상을 진행했다. 양측은 이날 협상에서 별다른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면세점은 2차 협상에서 지난달 12일 임대료 조정 공문에서 밝힌 품목별 영업료율에 따라 금액을 책정하는 임대료 구조 변경 방안을 공사에 공식적으로 제시했다. 하지만 공사는 “결정권이 없다”며 이를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는 이날 서울 잠실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에서 기자들과 만나 “공항공사 측과 두 번째 미팅을 가졌지만, 특별히 오늘 결론난 것은 없다"며 "시간이 조금 소요될 것 같다. 다음주에 협상을 더 해보자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또 “인천공항공사 단독으로는 결정하기 부담이 있을 것”이라며 “정부 차원에서 검토해 원만하게 해결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업계 관계자는 “공사의 경우 국정감사라는 급한 불이 떨어졌고 롯데면세점은 공정위 담합 의혹으로 당분간 협상 타결은 쉽지 않을 것”이라며 “이달 말쯤 협상 진행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롯데와 공사간의 임대료 조정을 위한 3차 협상은 다음주에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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