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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정부 말기, 세월호·메르스 사태 때보다 소비자심리지수 악화

2016년 말부터 8개월간 소비자심리지수 100 이하...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회복세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박근혜 정부 말기에는 소비자심리지수가 세월호 침몰과 메르스 사태 당시보다 더 악화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동향지수 가운데 현재생활형편 가계수입전망 소비자지출전망 현재경기판단 향후 경기전망 등 6개 개별지수를 표준화해서 합성한 지수다. 소비자심리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는데 주로 이용한다.

 

22일 한국은행이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에게 제출한 ‘2014년 이후 월별 소비자심리지수 변동현황을 보면 2016년부터 20174월까지 16개월 가운데 8개월간 소비자심리지수가 100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세월호 침몰 사고가 발생한 2014년에도 소비자심리지수가 100이하로 떨어지지 않았다. 그 당시 연 평균 소비자심리지수는 106.3이었다. 메르스 사태가 확산되던 2015년에도 6월에만 98.4를 기록한 이후 매월 100 이상을 유지했다.

 

하지만 2016년 소비자심리지수는 월 평균 99.55개월간 소비자심리지수가 100 이하로 떨어지는 등 급락했다. 2017년에도 1월부터 3월까지는 매월 100 이하인 상태로 이어졌다.

 


그러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지난 5월부터 소비자 심리지수가 급등해 5달간 평균 109.5를 기록했다. 박근혜 정부 시절에는 소비자심리지수가 110을 넘어선 달이 단 한번도 없었다.

 

김두관 의원은 가계부채가 급등해 가계 원리금 상환액이 늘어나기 시작한 2016년도부터 소비자심리지수가 하락했다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도 소비자심리지수가 급락한 요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의원은 문재인 정부 출범이후 소비자심리지수가 급등하는 등 새 정부의 소득주도성장과 혁신성장 정책을 비롯해 가계부채 안정화를 위한 부동산 대책들이 국민들에게 큰 호응을 보이고 있는 것이라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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