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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비행기 내 총기소유 34건 적발…보안검색 ‘허술’

미국 출항 비행기서 1292건 발견돼…박찬우 의원 “대책마련 시급”


(조세금융신문=신경철 기자) 최근 5년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항하거나 환승한 여객에 대한 보안검색 결과, 항공기 운항 중 테러를 비롯한 각종 위협요인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비행기 내에서 총기 소유까지 적발돼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2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찬우 의원은 2012년부터 2017년 8월까지 보안검색 결과, 비행기 내에서 총기 소유가 34건, 실탄류 1483건, 도검류 426건 등 총 2819건의 반입금지물품이 적발됐다고 밝혔다.


박 의원에 따르면 미국 출항 비행기에서 총기류 17건, 실탄류 793건, 도검류 126건 등 총 1292건이 적발됐는데, 이는 전체 적발건수 대비 45.8%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박 의원은 “외국 공항에서의 허술한 보안검색이 우리나라 공항에까지 테러위협 여파를 끼치는 만큼 총기류 등 반입금지물품 소지에 대한 보안검색에 실패한 외국 공항에 관련 사실을 통보하고 이에 대한 개선마련을 촉구하는 등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또 “한국공항공사에서 관리하는 국내공항에서 2016년 이후 현재까지 실탄, 모의권총, 과도, 가스분사기 등 테러이용 가능한 물질에 대한 보안검색이 실패한 사례도 7건이나 된다”며 “앞으로 이러한 보안검색 실패사례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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