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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정부 두 번째 수석급 낙마, 전병헌 정무수석 사의표명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이 16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서울중앙지검 측이 15일 한국e스포츠협회의 자금 유용 의혹 사건 관련 전 수석의 소환 조사가 불가피하다고 밝힌 지 단 하루 만의 일이다. 


전 수석은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의표명사실을 밝히며 “길지 않은 시간 동안 정무수석으로서 최선의 노력으로 대통령님을 보좌하려 했는데 결과적으로 누를 끼치게 되어 너무나 참담한 심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국민의 염원으로 너무나 어렵게 세워진 정부, 그저 한결같이 국민만 보고 가시는 대통령께 제가 누가 될 수 없어 정무수석의 직을 내려놓는다”며 “국민께서 문재인 정부를 끝까지 지켜주실 것을 믿는다”고 덧붙였다.

과거 비서들의 일탈행위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게임산업에 대한 부당한 오해와 편견을 불식시키고 e스포츠를 지원·육성하는 데 사심없는 노력을 해왔을 뿐 그 어떤 불법행위에도 관여한 바가 없다고 강조했다. 

전 수석의 기자회견은 약 20초만 말문을 잇지 못하다 준비해온 회견문을 1분 30초 정도 읽고서 질문 없이 종료됐다.

새정부 들어 청와대 수석비서관급의 사의표명은 김기정 국가안보실 2차장에 이어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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