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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1월 기준금리 2.5% 동결..대내외 상황 더 지켜봐야 할 것

한국은행은 9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1월 기준금리를 연 2.5%로 동결했다.

금통위는 한국은행 서울 본점에서 본회의를 열고 이달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2.5%로 동결해 통화정책을 운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기준금리를 2.5%로 인하한 뒤 8개월째 연속 동결이다.

이번 동결에는 미국의 경기회복세가 뚜렷해 지면서 테이퍼링에 따른 부담과 유로존 경기부진이 완화되는 수준에 머물러 있어 더 지켜보자는 의미로 풀이되고 있다.

또, 국내 경기가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나가고 있다는 판단 아래 엔화약세(엔저) 및 원화강세 등 대내외적 요소에 따라 신중하게 결정해야 된다는 것.

실제로 지난해 3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 분기 대비 1.1% 늘어나 시장의 예상과 한은의 전망치를 웃돌며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앞서 금융투자협회가 최근 채권 전문가1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99%가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엔저 및 원화 강세로 국내 수출 기업 경쟁력은 악화되고 있어 기준 금리 인하 전망이 중론으로 부상하기도 했다.

외국계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최근의 원화 강세 등을 고려하면 한은이 의외로 비둘기파(통화확장 정책 선호)적인 선택을 할수 있다”며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언급했다.

현오석 부총리는 “급격한 엔저현상은 한국 경제에 마이너스”라며 “특히, 일본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중소기업의 경우 타격이 클 것”이라며 우려를 나타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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