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 비록 은메달이지만 값진 메달이 나왔다.
한국 트라이애슬론 혼성팀이 26일 송도 센트럴파크 트라이애슬론 경기장에서 열린 혼성팀 경기에서 일본에 1분 11초 뒤진 2위를 기록하며 은메달을 따냈다.
트라이애슬론 경기는 수영(250m), 사이클(6.6km), 육상(1.6km)를 휴식 없이 연이어 실시하는 경기이다. 극한의 인내심과 체력을 요구하는 경기로서 1970년대 미국에서 동호인들에게 인기를 끌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었다. 혼성팀 경기는 이번 인천아시안게임에서 처음으로 신설된 종목이다.
정혜림-허민호-김규리-김지환 순으로 나온 대표팀은 당초 동메달을 목표로 나왔다. 초반부터 중국을 여유있게 앞서고 3번째 주자인 김규리가 사이클에서 일본을 앞지르면서 경기장은 금메달을 기대하는 분위기로 술렁였지만, 개인전 금메달리스트 우에다 아이와, 호소다 유이치의 아성을 넘지 못하고 역전 당하며 2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중3, 고1인 정혜림과 김규리가 처음 출전한 국제대회에서 은메달을 따내면서 향후 전망을 밝게 했다. 특히 이 둘은 지난 7월에 열린 대표 선발전에서 부터 성인들을 제치고 선발되 파란을 일으킨 바 있다. 지금보다 다음이 기대되는 이유이다.
한편 일본은 트라이애슬론에 걸린 3개의 금메달을 싹쓸이하며 아시아 절대강자의 면모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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