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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근 회장 일가, 5년간 계열사 배당 1100억원 받아

 

(조세금융신문=이한별 기자) 비자금 조성과 횡령 등의 혐의로 검찰 조사 중인 이중근 부영 회장의 일가가 최근 5년새 계열사에서 1000억원이 넘는 배당금을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이중근 회장과 부인 등 일가족은 2012∼2016년 지분을 보유한 계열사에서 1100억원의 배당금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배당금으로 △이중근 회장 1075억원 △부인 나길순씨 2억6000만원 △장남 이성훈 부영주택 사장 23억3000만원 △차남 이성욱 부영주택 전무 2억1000만원 △3남 이성한 부영엔터테인먼트 대표 2억1000만원 △장녀 이서정 씨 2억1000만원 등을 받았다.

 

부영그룹은 건설 임대업으로 성장했으며 대다수의 산하 계열사들이 비상장사다.

 

최근 5년간 부영그룹 계열사가 주주들에 돌려준 배당금은 2015년과 2016년 ㈜부영이 주당 1250원씩을 배당했다.

 

2016년 이중근 회장은 배당금으로 ㈜부영에서 164억원, 동광주택산업㈜에서 92억여원을 챙겼다. 이성훈 씨도 ㈜부영에서 2억8700여만원을 받았다. 부인 나씨는 동광주택산업㈜에서 1억여원의 배당을 받았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작년 부영그룹이 2013∼2015년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지정자료 제출에서 친족기업 7곳을 누락한 사실을 파악하고 검찰에 이 회장을 고발했다.

 

이 7개 기업은 이 회장의 친인척이 경영하는 사실상 계열사로 일감 몰아주기 의혹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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