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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 前 연준의장 “주가‧부동산 등 자산 가격 꽤 높다”

'버블인지 확실치 않치만 우려스러운 수준' 지적

 

(조세금융신문=심재완 기자) 재닛 옐런 전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이 미국 주식가격과 상업용 부동산 가격이 상당히 높은 편이라고 지적했다.

 

옐런 전 의장은 4일(현지시간) 미국 CBS 방송 ‘선데이모닝’을 통해 방영된 인터뷰에서 “(주식과 상업용 부동산 가격이) 너무 높다고 말하고 싶지는 않지만 높은 수준이라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주가수익비율(PER)이 역사적 범위의 상단 부근까지 상승했다”며 “상업용 부동산 가격도 임대료와 비교하면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지금이 버블인지, 아니면 많이 높은 수준인지 말하기는 어렵지만, 자산 가격이 너무 높아서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옐런 전 의장은 주식이나 자산가격이 떨어진다 하더라도 금융시스템이 손상될 확률은 크지 않다고 진단했다.

 

옐런 전 의장은 이날 인터뷰에서 연준 재임에 실패한 것에 관해 “실망감을 느꼈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다만 후임인 제롬 파웰 연준 의장에 대해 “그를 지지한다”고 밝히면서 “사려 깊고 균형을 갖추고 있으며 공직에 헌신적”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옐런 전 의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재지명을 받지 못해 지난 3일 자로 공식 임기를 마쳤다. 거의 모든 전임 의장들이 연임에 성공한 것과는 달리 단임으로 연준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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