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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큐셀 태양광사업 해법 찾기 '골몰'

美 세이프가드, 수출 감소 불가피...50%↓ 전망도
김동관 전무 경영승계 '암초'..내달 사업계획 발표

(조세금융신문=이한별 기자) 미국이 지난달 중국과 한국 등을 상대로 태양광 패널 등에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를 발동하며 국내 태양광사업 전반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특히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는 태양광사업이 경영권 승계를 위한 핵심 성과로 꼽히고 있는 만큼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수출입은행은 지난달 보고서를 통해 "2018년 대미 태양광 수출 감소는 불가피하며 최대 50% 정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형 태양광발전소의 경우 제품 단가가 제일 중요한 사업요소로 30% 이상 상승한 제품단가를 가지고선 수익성을 맞추기 어려워져 태양광 수요가 감소할 수밖에 없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국내 태양광 기업 조사결과 올해 예상 판매량은 1.2~1.5GW 내외로 추정되며 전년 대비 30~50% 감소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

 

지난해 기준 한화큐셀의 미국 수출 비중은 30~40% 수준으로 미국 세이프가드 조치에 따른 사업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최근 한화그룹의 태양광사업 실적 또한 사정이 좋지않다. 

 

작년 3분기 누적 연결 기준 ㈜한화의 태양광사업 부문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7% 쪼그라든 387억원을 기록했다. 태양광사업 부문은 한화큐셀과 한화큐셀 독일법인 등의 실적을 포함한다.

 

태양광 셀과 웨이퍼 가격 등 원자재 가격이 상승했으며 미국에서 허리케인 '어마'에 따른 수출이 지연된 탓이다.

 

김 전무의 경영권 승계와 직결된 사안으로 태양광사업 성과가 재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가운데 한화큐셀은 내달께 구체적인 올해 사업계획을 밝힌다는 방침이다.

 

한화큐셀 관계자는 "한화큐셀은 나스닥 상장사라 엄격한 가이드라인으로 인해 현재로선 사업계획을 밝힐 수 없다"며 "내달께 올해 투자 방향과 투자금액 등을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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