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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상용화 우리가 먼저”…이통 3사, 주도권 경쟁 후끈

SKT ‘ICT 이글루’ vs KT ‘평창올림픽 5G 홍보관’
LGU+은 ‘모두의 5G’ 슬로건 내세워 차별화 주력

 

(조세금융신문=김성욱 기자) 차세대 네트워크인 5G를 둘러싼 국내 이동통신사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5G 시장 선도 이미지를 선점하기 위해 5G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지난달 29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 들어선 5G 체험관 ‘ICT 이글루’에 겨울과 관련된 체험형 서비스를 통해 자사 기술력을 알리고 있다.

 

ICT 이글루에는 △360도 5G 영상관인 ‘겨울판타지’ △5G 눈썰매를 타고 북극을 체험하는 ‘스노우레이싱’ △가상현실 트래커와 감각전달 장치를 활용한 가상현실 눈싸움 ‘스노우볼 파이트’ △카메라를 통해 180도 영상을 찍을 수 있는 ‘타임슬라이스’ 등이 마련됐다.

 

SK텔레콤은 ICT 이글루를 찾은 방문객을 대상으로 SK텔레콤의 대표 5G 체험·홍보관인 ‘티움’도 적극 홍보하고 있다. 티움이 위치해 있는 SK텔레콤 을지로 본사로 이동할 수 있는 무료 버스를 1시간 간격으로 운영 중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ICT 이글루 방문객들이 티움 현재관도 경험할 수 있도록 소개하고 있는 중”이라며 “5G 미래 도시를 체험할 수 있는 미래관은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해야 입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KT는 지난달 31일 강원도 강릉시 올림픽파크 ‘5G 홍보관’에서 5G 시범서비스 준비를 완료했다고 선언했다. 현재 평창올림픽에 적용할 5G 기지국을 비롯해 5G 네트워크 장비 구축을 마친 상태다.

 

또 삼성전자·인텔 등과 함께 5G 서비스 최적화도 완료했다. 지난해 10월 말에는 실제 5G 망에서 ‘5G 네트워크·단말·서비스’ 간 연동도 성공했다.

 

 

앞서 KT는 지난 2015년 3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 2015’에서 세계 최초 5G 시범서비스를 평창올림픽에서 선보이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KT 관계자는 “평창을 찾은 세계인들이 겨울 스포츠의 짜릿함과 함께 5G의 놀라움을 느끼도록 만들겠다”며 “평창 5G 시범서비스에 이어 향후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실생활 5G에 역량을 실었다. ‘모두의 5G’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드론 원격제어나 대용량 비디오 서비스에 5G를 도입하는 차별화를 내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LG유플러스는 지난해 12월 조직개편을 통해 5G 추진단을 만들고 AI 사업부를 CEO 직속으로 편제했다.

 

또 지난 1일 컨퍼런스콜에서는 올해 하반기부터 5G 투자를 통해 내년 상반기에는 4G-5G 융합망 상용화를 목표에 두고 있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홈미디어와 사물인터넷을 연결하고 5G 서비스를 융합하는 방안도 계획 중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5G 시대에 대비해 핵심 기술을 상용화하고 기반 기술을 축적하겠다”며 “우선 4G 기술로 진입이 가능한 5G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준비해 시장수요에 대응하고 인공지능·5G 같은 신사업 미래 성장 동력 발굴을 통해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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