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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기업집단포털 전면 개편

내년 초 정식 개통 예정…“기업 불편 감소되고 이용 효율성 향상 될 것”

(조세금융신문=심재완 기자) 공정거래위원회는 사용자 편의성 제고와 온라인 효율성 증진을 위해 기업집단포털을 개편한다고 22일 밝혔다.

 

기업집단포털은 대기업집단 및 지주회사의 소속회사들이 공정거래법에 따라 제출해야 하는 각종 자료를 온라인으로 제출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으로 지난 2005년에 구축‧가동됐다.

 

공정위는 입력 시스템인 'eGROUP'을 먼저 개통하고 2년 후 정보 공개 시스템인 'OPNI'를 개시했으나 노후화돼 기업(자료 입력 담당자), 내부 사용자(제출자료 분석 담당자), 외부 사용자(정보 이용자)가 이용에 불편함을 경험해왔다.

 

이에 따라 공정위는 두 시스템을 하나로 통합하고 세부 기능을 대폭 개선하는 등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마트 시스템을 연말까지 구축할 계획을 세웠다. 올해 예산은 22억 3000만원을 배정했다.

 

지금까지는 자료를 입력할 때 기업 업무 담당자가 일일이 수작업으로 자료를 입력해야 해 과다한 인력‧시간이 소요되고, 오‧탈자 등의 오류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았다. 이를 엑셀‧PDF 등 전자문서 형태로 제출하면 시스템에 자동 반영될 수 있도록 개선할 예정이다.

 

또 공정위는 기업이 제출한 자료를 공정위 직원이 파일 형태로 내려받아 일일이 수작업으로 정리·분석하는 불편함을 개선하기로 했다.

 

제출된 자료를 시스템상에서 다양한 검색 조건으로 추출하고 분석할 수 있는 기능을 확보하고 금융감독원 공시 시스템(DART)과 연계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업 정보가 연도별‧회사별‧집단별로 단편적으로 제공되는 것에서 시계열 분석, 집단 간·회사 간 비교가 가능하도록 개편할 계획이다.

 

개편된 포털은 올해 말 시범 운영을 거쳐 내년 초 정식 개통할 방침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새로운 시스템이 개통되면 기업의 불편은 대폭 경감되고 내·외부 사용자의 이용 효율성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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