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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 펀드에 406.5억 달러 순유입…사상 최대 규모

미국 고용과 제조업 지표 호조, 인플레이션 우려 해소
중국 2월 수출·산업생산 시장 예상치 상회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지난주 선진국 주식형 펀드에 400억 달러가 넘는 자금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경제호조세가 뚜렷해지면서, 유동자금이 일제히 이동한 것이다.

 

19일 미래에셋대우와 이머징마켓포트폴리오리서치(EPFR)에 따르면 지난주(8~14일) 선진국 주식형 펀드로 순유입된 자금은 406억5000만 달러로 드러났다.

 

통계가 집계된 2001년 이후 사상 최대 규모다.

 

지역별로는 북미 주식형 펀드에 350억5000만 달러, 글로벌 주식형 펀드 39억8000만 달러, 선진 아시아펀드 29억 달러 등이었다.

 

신흥국 주식형 펀드는 26억7000만 달러가 들어와 4주 연속 유입세를 이어갔다. 한국의 경우 2억8000만 달러가 들어오면서 12주 연속 순유입세를 유지했다.

 

반면, 유럽 주식형 펀드는 12억8000만 달러가 순유출됐다.

 

선진국 채권형 펀드에는 30억9천만 달러가 순유입된 반면, 신흥국 채권형 펀드는 금리 상승 우려로 인해 7억 달러가 순유출됐다. 하이일드 펀드는 9억2000만 달러가 빠져나가 9주 연속 순유출을 기록했다.

 

고승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시장 유동성이 위험 자산에 우호적”이라며 “미국 고용과 제조업 지표 호조 속에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했고 중국의 2월 수출과 산업생산도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등 G2의 지표가 호조를 나타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국내 증시의 경우 외국인 순매수 기조로 반등 국면이 지속될 것”이라며 “업종 중에선 미국 나스닥과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직전 고점 수준을 회복한 만큼 국내에서도 반도체 등 대형 정보기술(IT)주가 선호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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