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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상속 규모 2020년 104조원 도달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최근 5년 연평균 9.2% 증가세"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고령 인구 증가와 자산가치 상승세로 인해 2020년 상속 규모가 100조원을 넘을 될 전망이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공개한 ‘자산관리시장 트렌드’에 따르면, 2020년에는 상속을 통한 자산이전 규모는 약 104조원이 될 전망이다.

 

연구소는 60세 이상 가구당 자산 규모를 바탕으로 2016년 상속을 통한 총 자산이전 규모를 81조원으로 추산했다.

 

2016년 기준 국세청 상속세 신고자는 7393명으로, 연간 사망자 28.1만명의 2.6%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상속세 비과세 대상으로 비과세 대상 27만명의 자산이전 총액을 포함해 추정한 값에 상속재산가액 12.8조원을 더할 경우 81조원이 된다는 것이다. 이를 토대로 추정할 경우 2020년 상속재산의 규모는 104조원이 된다고 연구원은 추산했다.

 

사망 전 증여도 늘어나고 있다. 일반적으로 동일한 금액을 넘겨줄 경우 상속보다는 장기간에 걸쳐 분할 증여하는 것이 절세 측면에서 유리하기 때문이다.

 

최근 5년 국내 상속·증여 재산가액 규모는 연평균 9.2%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 증여세 신고 건수는 2012년 7만7789건에서 2016년 11만6111건으로 49.3% 늘었다.

 

2016년 말 기준 주택시가총액은 10년전 대비 80.0% 상승한 3732조원이고, 2017년 말 기준 KOSPI 시가총액은 10년전 대비 68.7% 증가한 1606조원에 달했다.

 

연구원은 경제규모 확대와 양극화로 고소득자들이 증가함에 따라 이를 바탕으로 한 자산가들도 점점 더 많아져 자산이전 수요 증가는 필연적이라고 보았다.

 

2016년 연소득 1억원 이상 근로소득자 수는 4년전 대비 60% 증가한 65.2만명인 반면 2017년 소득5분위 가구의 연간 경상소득은 5년 전 대비 14.9% 증가한 1.2억원에 달했다.

 

최근 다주택자 규제 강화로 인해 부유층을 중심으로 한 자산이전도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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