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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친박 낙하산, 6개월 만에 2배 늘어”


(조세금융신문)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현재까지 친박 인사 이른바 박피아의 공기업 잔치는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병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5일 ‘공공기관 박피아 친박인명사전 2집’을 통해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1년 6개월 동안 총 132개 공공기관의 기관장, 감사, 이사 등 213개 직위에 걸쳐 모두 205명의 친박 인사 투입이 이루어졌다”고 지적했다. 이는 지난 3월 발간한 1집에 수록된 84개 공공기관, 117개 직위, 114명에 대비해보면 공공기관 친박 인사 투입이 6개월 만에 무려 두 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친박 인사 205명 중 새누리당 출신이 92명(44.9%)으로 가장 많고, 대선캠프 출신이 64명(31.2%), 대통령 인수위원회 출신이 14명(6.8%)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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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기관장 부문에서는 대선캠프 24명(40%), 인수위 5명(8.3%), 합계 48.3%로 새누리당 출신 19명(31.7%)에 비해 16.6% 높은 비중을 보였다.
 

민병두 의원은 "대선 후보 시절 '아무 원칙 없이, 전문 분야와 상관없는 곳에 낙하산으로 임명되는 관행은 더 이상 없을 것'이라던 박 대통령의 대국민 약속이 '공언(空言)'이 됐다"며 "현 정부의 공공기관 개혁 추진은 '박피아'의 공기업 파티로 귀결되고 있음을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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