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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질환 ‘굳은살과 티눈’ 재발 안되도록 치료받는 것이 중요

 

(조세금융신문=이준영 기자)따뜻한 봄바람이 살랑이는 계절이 다가오면서 등산 등 야외활동을 떠나는 이들이 적지 않다. 하지만 이와 함께 발바닥 또는 발가락 피부에 과한 마찰이나 압력이 가해져 딱딱해지고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려진 굳은살과 티눈 환자 또한 늘어나는 시기로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티눈이란, 원뿔 형태의 국한성 각질 비후증으로 발의 한 부분이 지속적으로 자극을 받으면서 각질이 만들어지는 데 이 각질이 원뿔 모양으로 피부에 박혀 있는 것을 말한다.

 

티눈은 지름 0.3~0.5mm 흰 색깔로 환부 중앙에 핵이 있으며, 위에서 누르면 아픈 특징이 있다. 발바닥의 티눈 경우 염증이 생기거나 티눈 부위에 고름이 차면 통증이 심해 잘 걷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또한 티눈은 딱딱한 정도에 따라 크게 딱딱한 경성 티눈과 상대적으로 부드러운 연성 티눈으로 나눌 수 있다.

 

경성 티눈은 연성 티눈에 비해 흔하며, 압력이 가해지는 신체 부위에 모두 발생 가능하지만 주로 손과 발에 잘생기고 티눈의 윗부분을 깎아내면 병변의 가장 조밀한 부위에서 핵이 나타난다.

 

굳은살은 손바닥, 발바닥과 같이 뼈가 튀어나온 부위에 잘 생기며 티눈에 비해 비교적 크기가 크고 중심핵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유전적으로 뼈가 비정상적으로 생겼거나 인대가 잘 늘어나는 경우, 노화 및 잘 맞지 않는 신발을 오래 신었을 때에도 생길 수 있다.

 

이와 같은 굳은살, 티눈 환자가 봄철에 늘어나는 이유는 등산화, 패션 부츠 등을 신음으로써 발의 특정 부분이 압박을 지속적으로 받게 되기 때문이다. 아울러 사회활동이 늘어나면서 꽉 끼고 발이 불편한 하이힐을 신는 여성에게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환부가 넓지 않거나 혹은 통증이 없다고 하여 이를 방치할 경우 환부가 넓어질 수 있으며 치료를 해도 원래 피부색과 감촉으로 돌아오지 않을 수도 있다. 심한 경우 발 모양 이상, 허리 통증 등의 원인이 되어 주의가 필요하다.

 

청담튼튼병원 정형외과 조주원 원장은 “티눈과 굳은살이 생겼을 때 무리하게 잡아 뜯거나 잘라내면 증상이 악화되거나 상처가 생길 수 있으며, 정확한 진단을 통해 재발이 안되도록 압력 받는 부위에 감압 수술 치료 등을 진행하여 증상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전했다.

 

이어 “티눈과 굳은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본인의 발 크기에 맞는 편안한 신발을 신고 바닥이 푹신하고 발에 비해 볼이 살짝 넓은 신발을 신는 것이 좋으며, 발바닥에 압력이 가해지는 운동이나 오랜 시간 걷는 등의 행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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