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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주요 계열사 주총… 신동빈 사내이사 재선임

황각규 부회장 "향후 50년 내다보고 해외 진출 추진"

(조세금융신문=이한별 기자) 롯데그룹 주요 계열사들이 23일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국정농단 관련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구속 수감 중인 신동빈 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이날 오전 롯데쇼핑과 롯데제과는 정기주총에서 임기만료된 신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의결했다.

 

롯데쇼핑 이사회 의장인 이원준 부회장은 "국내 유통 산업의 온·오프라인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기 때문에 유통시장 패러다임은 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롯데백화점은 디지털 전략 강화, 롯데마트는 신선품질혁신센터 오픈과 자체브랜드(PB) 상품 강화 등으로 상황을 타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롯데제과는 주총에서 신 회장을 비롯해 민명기 롯데제과 대표이사, 김용수 롯데중앙연구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롯데그룹 식품 사업부문(BU)장인 이재혁 부회장은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민명기 롯데제과 대표이사는 이날 주총에서 "올해 100년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새출발을 진행 중"이라며 "트렌드를 선도할 신제품 출시, 핵심역량 활용한 신규사업 진출 등으로 수익성 개선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롯데지주와 롯데칠성음료, 롯데푸드 등 롯데의 5개 계열사가 이날 동시에 주총을 열었다.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은 주총 후 해외 진출 관한 기자들의 질문에 "향후 20년, 50년을 보면 롯데가 지속 추진해야 할 과제"라며 "긴 호흡으로 기업을 발전시키는 것이 국가발전에도 기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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