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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아이앤디 부채비율 하락… 재무구조 개선

LS전선, 작년 중동·아시아·유럽서 수주 증가
LS아이앤디, SPSX 통신케이블·권선사업 호조

 

(조세금융신문=이한별 기자) ㈜LS의 전선회사인 LS전선과 LS아이앤디가 실적 호조에 따라 부채비율이 감소하며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작년 기준 부채비율이 LS전선은 260%, LS아이앤디는 439%로 각각 2016년 대비 14%p, 158%p 감소했다.

 

LS전선은 동 가격 상승과 적극적인 수주 활동을 통한 해외 수주 증가로 실적이 증가하며 부채비율이 개선됐다.

 

LG전선은 작년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113억원으로 2016년(835억원) 대비 33% 증가했다.

 

LS전선 관계자는 "동으로 전선·통신 케이블 등을 제조하는데 2016년 톤당 약 4700달러 수준이던 동 가격이 작년 12월 톤당 7000달러를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작년 중동과 아시아 시장에서 카타르 2100억원, 싱가포르 3700억원의 초고압 케이블 계약을 수주했다"며 "또 유럽 시장에서는 이탈리아에 200억원 규모의 광케이블 납품 계약을 맺는 등 매출이 확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LS아이앤디는 지분을 100% 보유한 자회사인 미국 최대전선회사 슈페리어 에식스(Superior Essex, 이하 'SPSX')의 실적 호조 영향으로 부채비율이 크게 줄었다.

 

특히 LS아이앤디는 2013년 LS전선의 해외투자사업부문과 부동산개발사업부문이 인적분할해 설립된 이후 부채비율이 2014년 1481%, 2015년 1255%, 2016년 597%으로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LS아이앤디는 설립 당시 LS전선의 회사채 6100억원을 부담하며 영업이익으로 이자 조차 갚지 못하는 좀비기업 신세를 면치 못했다.

 

하지만 작년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175억원으로 2016년 대비 197% 증가했다. 앞서 2016년에는 영업이익 395억원을 기록하며 첫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LS그룹 관계자는 "LS아이앤디는 2008년 인수한 SPSX의 통신케이블 사업과 권선(에나멜와이어, 발전소나 전기차에 들어가는 케이블)사업이 작년 실적 호조를 나타냈다"며 "이에 따라 차입금을 2000억원 이상 상환하며 작년 부채비율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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