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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기계 안전사고로 매년 사망자 급증

 

(조세금융신문) 농촌의 농기계 안전사고가 매년 40%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김종태 의원이 농촌진흥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연도별 농기계 안전사고 발생현황’에 따르면 농기계 안전사고 건수는 지난 2009년 427건, 2010년 644건, 2011년 918건으로 매년 대폭 증가했다.

부상자·사망자의 수도 2009년 443명, 2010년 601명, 2011년 925명으로 매년 급증했다.


특히, 지난 2011년 농기계 안전사고 사망자는 90명에 달했으며, 사고건수 대비 사망자비율은 10%로, 교통사고 건수 대비 사망자비율 2%와 비교해도 상당히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한편, 농진청 산하 국립농업과학원에서 지난 2010년 6,006개 가구 10,474명의 농업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농업인 업무상 질병 및 손상 조사’에 따르면, 농업현장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경운기와 예초기의 사용안전에 대한 교육 및 훈련을 받았다는 답변은 각각 39%, 33%에 그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연령별 농기계 안전사고 현황은 50대 농기구 사용자가 49.2%, 60대가 46.2%, 70대 이상 이 38.9%으로 나타났다.


김종태 의원은 “농기계 안전사고의 증가는 이촌향도로 인한 급속한 농촌인구 고령화와 인구공동화 따른 일손부족과 관련이 있고, 이로 인해 농업인들의 농기계 의존율이 급증하는데 있다”고 지적하였다.


이어 “농촌진흥청은 영농의 편익증대를 위한 농기계 개발 뿐 만 아니라, 지역농업기술센터 등과 연계한 특별 안전 집체교육을 통해 농기계 안전사고를 예방해야 한다”고 하며 “50~60대는 물론, 70대 이상의 농민들도 농업현장에서 농기계를 이용하는 만큼, 이들의 시각·청각·순발력·민첩성 등 운동기능과 작업 능력을 고려한 맞춤형 교육과, 맞춤형 안전장치 개발에 노력해야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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