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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예금금리 0.05%p 상승…예대금리차 0.06%p 축소

지난해 12월 이후 3개월 만…가계대출 금리 0.04%p 상승

(조세금융신문=이기욱 기자) 은행권의 예대금리차가 3월 들어 큰폭으로 축소됐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3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예금은행의 저축성수신금리(신규취급액)는 평균 1.85%로 나타났다. 이는 전월 대비 0.05%p 상승한 수치다.

 

예금은행의 예금금리가 상승한 것은 지난해 12월 이후 3개월 만이다. 당시 예금은행의 저축성수신금리는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전월 대비 0.02%p 오른 바 있다.

 

저축성수신금리 중 순수저축성예금금리는 전월 대비 0.05%p 오른 1.80%를 기록했으며 CD(양도성예금증서), 금융채 등 시장형금융상품은 0.03%p 오른 2.04%로 나타났다.

 

반면 예금은행의 3월 평균 대출금리(신규취급액)는 전월 대비 0.01%p 하락한 3.67%를 기록했다. 기업대출 금리는 3.66%를 기록하며 전월 대비 0.03%p 하락했다. 대기업 대출금리와 중소기업대출금리가 각각 0.01%p, 0.06%p씩 낮아졌다.

 

가계대출 금리는 0.04%p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은 전월 대비 0.01%p 하락했지만 일반신용대출이 0.14%p 올랐다.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4.48%로 지난해 4월 이후 11개월만의 최고치에 해당한다.

 

대출금리와 저축성수신금리 사이의 차이를 뜻하는 예대금리차는 1.82%p를 기록했다. 전월 대비 0.06%p 축소된 수치다.

 

잔액기준 예금은행의 총 수신금리와 총 대출금리는 1.24%와 3.59%로 기록했다. 각각 전월 대비 0.01%p, 0.03%p 상승했다. 잔액기준 예대금리차는 0.02%p 확대됐다.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의 예금금리 역시 상승세를 보였다. 상호저축은행의 예금금리(신규 취급액)는 전월 대비 0.03%p 오른 2.51%로 나타났으며 신용협동조합의 예금금리도 0.05%p 오른 2.38%를 기록했다. 새마을금고의 예금금리(2.33%)도 전월 대비 0.02%p 상승했다. 다만 상호금융기관의 예금금리는 전월과 동일 수치 2.05%에 머물렀다.

 

대출금리의 경우 상호저축은행과 신용협동조합은 하락한 반면 상호금융과 새마을금고는 상승했다. 상호저축은행과 신용협동조합은 대출금리가 각각 0.42%p, 0.08%p씩 낮아졌고 상호금융과 새마을금고는 0.05%p, 0.07%p씩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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