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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신임 농협금융 회장, ‘스마트 금융그룹’ 목표 제시

보수적, 관료적 문화 언급…“낡은 업무관행 전면 혁신”

(조세금융신문=이기욱 기자) 김광수 신임 농협금융지주 회장이 향후 농협금융지주의 발전 방향으로 ‘스마트 금융그룹’을 제시했다.

 

김 회장은 30일 서울 서대문구 본점에서 열린 농협금융지주 신임회장 취임식을 통해 “끊임없이 혁신해 스마트 금융그룹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농협금융은 보수적이고 관료화됐다는 세간의 비판을 받고 있다”며 “세부 점검을 통해 스마트 시대에 어울리지 않는 낡은 업무관행이 발견된다면 모두 혁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김 회장은 혁신과 더불어 ▲농업인의 버팀목 ▲고객신뢰 ▲협업 등을 농협금융의 변하지 않는 기본가치로 꼽았다.

 

그는 “농협금융은 농업인의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지위 향상과 동떨어질 수 없다”며 “이것이 다른 금융그룹과 차별화되는 농협금융만의 정체성”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농촌과 농업인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고객신뢰와 관련해서는 “고객의 신뢰는 금융회사의 존재이유”라며 “고객 신뢰를 위해서는 수요에 맞게 자산을 안전하게 관리해주는 역할을 제대로 수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농협금융은 출발 자체가 상부상조라는 협업 정신에 기반을 두고 있고 농·축협, 범농협 계열사 등 누구도 넘볼 수 없는 고유한 협업 자원이 있다”며 “앞으로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회장은 27회 행정고시 출신 정통관료로 와대 경제수석실 행정관과 금융위원회 금융서비스국 국장, 금융정보분석원 원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2014년 5월을 마지막으로 금융계를 떠난 후 4년여 만에 농협금융 회장으로 현업에 복귀했다.

 

취임식을 마친 후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김 회장은 “오랜만에 현업에 복귀해서 감개가 무량하고 책임감이 무겁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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