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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외부청렴도 꼴찌 불구 내부에선 ‘자화자찬’

(조세금융신문) 국세청이 외부에서 평가하는 청렴도는 최하위권인 것에 반해 자체 청렴도는 독보적인 1위라고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새누리당 조명철 의원이 국세청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4년간 국민권익위원회의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 결과 국세청은 여느 타 기관보다 자체적으로 가장 청렴하다고 자화자찬하고 있지만 외부에서 평가하는 청렴도는 2년 연속 측정기관 14개 중 하위권에 머물러 종합 12위로 최하위 평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조 의원은 “지난해 ‘공무원 행동강령’을 위반한 공무원은 29개 중앙 행정기관 가운데 경찰청(148명), 국세청(118명), 국방부(102명) 순으로 국세청이 2위로 상위권에 위치해있다”며 “수십 개의 정부부처 가운데 최근 3년간 발생한 강력범죄와 절도, 폭력과 관련된 범죄를 저지른 공무원 역시 경찰청(879명), 법무부(549명), 국세청(328명) 순으로 국세청은 빠지지 않고 세 번째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세청은 비위·범죄·금품수수·기강해이 등 어디 하나 빠지는 곳 없이 최상위권에 기록되어 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여느 타 기관보다 자체적으로 가장 청렴하다고 인식하고 있다”며 “냉철한 자체 진단을 통해 직원들의 기강을 확립함으로써 신뢰받을 수 있는 징수기관으로 거듭나야만 부족한 세수 확보에 만전을 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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