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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위 국감 2주차, 기재부와 '빅뱅' 예고

KIC 안홍철 사장, 증인 채택 두고 여야 충돌 예상

 

(조세금융신문) 국정감사가 2주차에 돌입하면서 16~17일 세종시와 국회에서 벌일 기획재정부 감사에서 여야 간 충돌이 예상된다. 

국정감사를 5일 앞둔 지난 2일 기획재정위원회는 국회 본관에서 증인채택안을 포함한 2014년 국정감사계획서를 의결하기 위해 모였다. 

이 자리에서 김현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안홍철 한국투자공사 사장의 증인 채택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끝내 회의는 한국투자공사 안홍철 사장을 포함한 5명의 증인 채택을 보류한 채 마무리됐다. 

시계를 지난 7월 8일 최경환 경제부총리겸 기획재정부장관 후보 인사청문회 돌려보자. 

김현미 의원은 최경환 당시 후보에게 선거(대선)에 관여했다는 이유로 공기업 낙하산으로 가는 ‘선피아’에 대해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지적했다. 안홍철 한국투자공사 사장을 두고 한 발언이었다. 

이에 최경환 후보는 “누가 가느냐보다 전문성을 가지고 성과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자 김 의원이 “ 관피아들도 성과를 내는 것이 중요하지 누가 가는 것이 뭐가 중요한가”라면서 “안홍철 사장을 비롯한 선피아들을 정리하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이 안홍철 사장을 특히 지목한 이유는 ‘선피아’ 외에 안 사장의 과거 ‘트윗’ 때문이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안 사장이 지난 2012년 1월부터 직접 작성한 야권 관련 비방 트윗은 9700여개에 이른다. 트윗엔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방하는 글도 상당했다. 

안 사장은 여전히 한국투자공사 사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올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 계획서 증인목록에 안 사장은 피감기관장으로서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한구투자공사는 23일 국정감사가 예정돼 있다. 

16일 세종시에서 벌일 기획재정부 국정감사에서 김현미 의원이 최경환 부총리와 어떤 모습을 연출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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