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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북방TF’ 구성… 연구·지원·교류 추진

북방지역과 교류 활성화 나서

(조세금융신문=이한별 기자) 롯데가 북방 지역과의 교류 활성화에 적극 나선다.

 

롯데는 그룹 내에 ‘북방TF’를 구성하고 북한에서 러시아 연해주, 중국 동북3성까지 아우르는 북방 지역에 대한 연구와 협력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롯데지주 커뮤니케이션실장 오성엽 부사장이 TF장을 맡았으며, 롯데지주 CSV팀·전략기획팀 임원, 식품·호텔· 유통·화학 BU의 임원 및 롯데 미래전략연구소장이 참여해 총 8명으로 구성됐다.

 

북한에 대한 롯데의 관심은 이미 오래 전에 시작됐다. 롯데는 1995년 그룹 내에 북방사업추진본부를 설립하고 북한과의 경제협력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롯데는 북방 지역에 진출해 있는 식품∙관광 계열사들을 활용해 해당 지역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교류를 활성화하는 한편, 국제기구 등과 협력해 인도적 차원에서 문화∙경제적 지원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그룹의 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정부 및 민간 차원의 경제협력 연구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또 롯데는 롯데글로벌로지스 (구 현대로지스틱스)가 금강산 특구, 개성공단 자재 운송 경험이 있는 만큼 향후 물류 분야에서도 경제 협력에 기여할 수 있는 바가 클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는 올해 6월부터 북한연구회 2기를 운영할 계획이다. 롯데는 2015년에는 16개 계열사의 신사업 전문가 20여 명이 모여 6개월간 ‘북한연구회’를 운영했다. 북한연구회는 북한의 정치, 경제, 문화 현황과 경제 협력 방안을 연구했으며 단동 지역을 방문해 현지조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롯데지주 관계자는 “인도적 차원의 지원과 사회∙문화적 교류활동을 확대해 북방지역과의 관계 강화에 힘써 나갈 것”이라며 “그룹의 역량을 모아 정부의 북방정책에 적극 협조하며 발전적인 방향으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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