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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수 선전에 마케팅 효과 톡톡…후원기업 ‘함박웃음’

해외 스포츠 후원 기업들 고객 유치에 마케팅 효과까지 ‘일거양득’

(조세금융신문) 한국 선수들이 해외에서 선전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스포츠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기업들이 주목 받고 있다.


기업의 스포츠마케팅은 전 세계적인 이슈다. 스포츠산업이 전세계적으로 고도화되면서 전문적인 팬 관리와 마케팅이 강화되고 있는 것.


미국 경제지 포브스는 지난해 1,300억 달러(한화 약 131조원) 수준이던 글로벌 스포츠 마케팅 시장이 2015년이면 1,500억 달러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 굴지의 기업들이 스포츠 마케팅을 통한 경제적 효과를 톡톡히 보면서 스포츠시장에 대한 투자를 더욱 늘리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최근 해외에 진출한 한국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올리면서, 일찌감치 한국 선수들과 소속 팀을 후원해온 기업들의 선택이 빛을 발하고 있다.

 

KB국민 마스타카드 고객 LA다저스 홈경기 초대 이벤트.jpg
마스타카드, 류현진 선수 활약 속 LA다저스 홈경기 초청 이벤트 실시
마스타카드는 야구계의 빅 스타 류현진 선수 선전에 힘입어 LA다저스와 연계한 고객 이벤트를 실시했다. 올 해 부상 속에서도 방어율 3.38을 기록한 류현진은 포스트 시즌에서도 선전하여 선발 투수로서의 입지를 굳혔다는 평을 받고 있다.

 

1997년부터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후원사로 활동하고 있는 마스타카드는 류현진 선수로 촉발된 한국 야구 팬들의 관심에 부응했다. 지난달 KB국민 마스타카드 이용고객 대상 LA다저스 홈경기 초대 이벤트를 실시한 것. 이벤트 당첨 고객들은 9월 말 LA다저스 경기를 포수 바로 뒤 MVP 좌석에서 경기를 관전했다.


당첨된 김지융 씨(31세, 남)는 “류현진 선수의 활동으로 메이저리그 경기에 관심이 많았는데, 뜻밖에 이벤트에 당첨되는 행운을 안았다”며 “이슈의 중심인 스포츠 경기를 현장에서 관전하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마스타카드 코리아 마케팅 팀의 김무건 과장은 "류현진 선수가 시즌 막바지까지 주전 선수로 활약하며 고객들의 관심을 이끌어내, 이번 홈경기 초대 이벤트 역시 성황리에 진행됐다"며 “앞으로도 LA다저스 스폰서십을 활용한 이벤트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LG전자, 축구클럽 메인 후원사로 선수단 국내 초청도
LG전자는 축구선수 손흥민이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는 ‘바이엘 04 레버쿠젠’과 3년간 후원 계약을 맺어 이를 다양한 팬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명문 클럽 레버쿠젠은 지난 2013년 손흥민 선수를 영입하여 국내 팬들의 관심을 끌었다. 손 선수는 올해 독일 축구 분데스리가 리그 두 골을 포함해 유럽축구연맹(UEFA)과 FA컵까지 올 시즌 총 5골을 터뜨리며 맹활약했다.

 
이에 LG전자는 지난 7월 손흥민을 비롯한 레버쿠젠 선수들을 한국에 초청, FC서울과의 친선경기를 펼쳤다. 레버쿠젠은 방한 중 유소년 축구교실 지도, 팬 사인회 등의 일정을 소화하며 한국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SK텔레콤, PGA 선수 후원 통해 국내외 동시 홍보 효과
SK텔레콤은 미국 프로골프(PGA)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국 대표선수 최경주와의 스폰서십을 통해 해외는 물론 국내에서도 이목을 끌었다.


올해 초 최경주 선수 후원을 3년 연장한 SK텔레콤은 PGA 통산 8승을 거둔 최 선수의 가능성은 물론 국내 골프계의 중추 역할을 하는 선수로서의 대표성에도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최경주는 지난 6월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대회에서 간발의 차이로 준우승하는 등 PGA 무대에서 선전하고 있다.

 
또 최경주 선수는 PGA 투어를 마치고 귀국한 후 지난 10월 초 자신의 이름으로 열리는 ‘KPGA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4회 대회’를 개최, 또 한번 후원사인 SK텔레콤을 홍보하는 효과를 창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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