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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부총리 버럭…野 "지금 누가 국감을 받는 건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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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 최경환 부총리가 박영선 의원의 계속된 꾸중에 버럭 화를 내자 야당의원들이 지금 누가 국감받고 있는지 모르겠다며 허탈해 했다. 

16일 기획재정부 세종시 청사에서 진행된 국정감사에서 최경환 부총리가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의원의 ‘거짓말’ 발언에 몹시 흥분했다. 

박 의원은 “지난해 최 부총리가 (외촉법 개정안이 통과되지 않으면) 2조원 이상의 외국인 투자가 발길을 돌릴 처지에 있다고 했는데 개정안 시행 후 신규 외국인 투자는 사실상 전무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이어 박 의원은 “최 부총리가 외촉법이 통과되면 3만개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했는데 개정된 외촉법 시행 후 신규 채용된 인원은 단 99명”이라고 말했다. 

이렇게 거짓말을 했다는 박 의원의 지적에 최 부총리는 벌컥 화를 내며 “모든 정책이 그럼 다 거짓말이냐. 일방적으로 그렇게 말하지 말라”고 항의했다.

또 주식시장과 관련해 제대로 된 정책을 내놓으라는 질타에도 “며칠 주가가 빠졌다고 그렇게 말하는 게 맞냐”며 최 부총리는 또다시 화를 냈다.

계속해서 최 부총리가 버럭 화를 내자 야당 의원들은 “왜 화를 내냐” “지금 누가 국감을 받고 있는지 모르겠다”며 어이없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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