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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SK하이닉스, 3분기 "D램 덕 본다"

증권가, 양사 영업익 전년 대비 큰 폭 상승 전망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30%대...SK하이닉스 50%대

 

(조세금융신문=이한별 기자)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문과 SK하이닉스가 올 3분기 D램 가격 상승세에 따라 실적 호조를 나타낼 것이란 전망이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 3분기 SK하이닉스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한 6조400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지속할 것으로 19일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D램 가격은 산업 내 타이트한 재고 수준과 업체들의 미세공정 지연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2% 추가 상승할 것"이라며 "출하량은 수요 성수기 효과가 반영되며 전분기 대비 7%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같은 기간 SK하이닉스가 영업이익 5조82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 오를 것으로 예측했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도 이 기간 SK하이닉스가 영업이익 5조98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또한 낸드(NAND) 평균판매단가(ASP) 하락에도 D램, 낸드 성수기를 맞아 출하량이 증가하며 3분기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3분기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이 13조59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 밖에 IBK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은 이 기간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이 각각 13조3040억원, 13조14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31%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실적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나타내는 D램 가격 상승세가 3분기 이후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지금은 메모리 호황 시기에 대해 걱정할 시점은 아니다"고 판단면서도 "D램 가격은 3분기까지 상승 가능성 높은것으로 예상된다"고 예측했다.

 

송 연구원은 "4분기 이후 스마트폰과 PC 수요 부진에 따른 모바일 D램, PC D램의 가격 하락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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