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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상반기 ‘어닝서프라이즈’…당기순익 1조3059억원 사상 최대 실적

건전성 개선…“지주사 전환에 긍정 영향”

(조세금융신문=이기욱 기자) 우리은행이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하는데 성공했다.

 

우리은행이 20일 발표한 ‘2018년 상반기 경영실적’에 따르면 우리은행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3059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동기(1조980억원) 대비 18.9%나 증가한 수치며, 경상이익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다.

 

이자이익은 지난해보다 8.4% 증가한 2조7640억원을 기록했으며 비이자이익은 23.1% 감소한 5810억원으로 나타났다. 판매관리비는 1.9% 증가한 1조5670억원이고 영업이익은 21.8% 늘어난 1조8080억원이다.

 

건전성도 개선됐다. 대표적인 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전분기 0.79%에서 0.51%로 낮아졌으며 연체율도 0.37%에서 0.33%로 줄어들었다.

 

수익성도 소폭 개선됐다. 총자산이익률(ROA)은 전분기 0.74%에서 0.82%로 높아졌으며 자기자본이익률(ROE)도 11.73%에서 12.94%로 상승했다. 자본적정성을 나타내는 보통주 자기자본 비율은 11.1%에서 11.2%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자회사 중에서는 우리카드가 676억원으로 가장 높은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으며 우리종합금융이 147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우리 에프아이에스와 우리PE자산운용은 각각 70억원, 15억원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우리은행은 “상반기 호실적은 손태승 은행장 취임 후 추진해온 글로벌 부문과 자산관리 중심의 수익구조 개선, 철저한 리스크 관리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성공적으로 달성한 결과”라며 “안정적인 수익 창출 능력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지주사 전환에도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지주사 전환 이후에는 수익기반 다변화 등을 통해 성장기반이 더욱 공고해 질 것”이라며 “청년 일자리 창출, 서민금융 상품 확대, 다문화가정 지원 등 사회적 책임 실천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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