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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코스피 수익률 마이너스…5년 만에 최저

미중 무역분쟁 등 하방위험↑, 하반기 코스피 2200선 관측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올해 상반기 코스피 수익률이 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두 자릿수 상승을 했지만, 큰 폭으로 떨어지며 손실을 기록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현재 코스피는 2326.13으로 작년 말(2467.49)보다 141.36포인트 하락했다.

 

올 상반기 코스피 수익률은 5.7%로 2013년 상반기 –6.7%를 기록한 이래 최저치다.

 

코스피의 상반기 수익률은 2013년 –6.7%, 2014년 –0.5%로 2년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가 2015년 8.3%로 올랐고, 2016년 0.5%로 떨어졌다가 지난해 18.0%까지 솟구쳤다.

 

올해 상반기의 코스피 수익률 하락은 지난해 매우 높게 오른 데 따른 것이기도 하지만, 미중 무역분쟁과 미국 기준금리인상으로 하방위험이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

 

지난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기준금리를 종전보다 0.25%포인트 오른 1.75~2.0%로 조정했다. 미국 연준은 앞선 2차례의 금리 인상을 포함해 기준금리를 올해 4차례 올릴 것으로 관측된다. 이 경우 미국 기준금리는 2.25~2.50%까지 올라가게 된다.

 

올해 상반기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3조7620억원을 순매도했다. 미중 무역분쟁이 격화된 지난달의 경우 1조5868억원을 팔았다.

 

수출의 경우 지난달 약보합세에 이어 소폭 감소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7월 1~10일 수출액은 140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감소세다.

 

일부 증권사에선 하반기 코스피 전망을 2200선까지 내려 잡았다. KB증권 2270~2480, 키움증권 2250~2450, 하나금융투자 2200~2400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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