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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북방경제협력위원장 사임…당 대표 경선 본격화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이 24일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장에서 사임했다. 송 의원의 당 대표 경선 활동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송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다가올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경선에 공정하게 임하기 위해 북방경제협력위원장 직책을 내려놓는다”라며 “혹여 생길 수 있는 오해를 막고, 문재인 대통령의 부담을 덜어드리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송 의원은 지난해 8월 29일 북방경제협력위원장에 임명됐다. 북방경제협력위는 문 대통령의 신북방정책의 컨트롤타워로서 중국, 러시아 등 동북 아시아 지역 국가와의 교통·물류·에너지 분야 협력 정책을 추진하는 대통령 직속 기구다.

 

초기에는 북한 6차 핵실험·화성미사일 12호 발사와 중국 사드 갈등으로 활동이 어려웠으나, 지속적인 협력 강화 및 대화채널 가동을 통해 남북정상회담, 중국 관계개선, 두 차례의 정상회담을 통해 한-러 경제협력 채널확보 등의 성과를 냈다.

 

송 의원은 지난 7월 중순, 북한 함경북도의 나선·선봉지역을 방문하고, 하산-나산 구간 철도와 나진항 부두 등 나선지역 개발에 대해 북한, 러시아와 논의하기도 했다.

 

그는 “북방경제협력위원장을 맡았던 지난 11개월은 영광의 시간이었다”라며 “소임을 맡겨준 문재인 대통령께 고마울 따름”이라고 전했다.

 

이어 “제가 해야 할 일에서까지 물러나는 것은 아니다”라며 “남북 평화와 번영, 북방경제 활성화를 통해 신성장동력 창출 등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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