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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영 원장의 건강 칼럼]일교차가 심한 가을철 피부 관리

어느 나이대든 잊지 말아야 할 기본은 
바로 꾸준한 보습이다
   
(조세금융신문)아침저녁으로 일교차가 큰 것이 몸소 느껴지기 시작한다. 이제 제법 선선한 바람이 불면서 끝나지 않을 것 같던 여름도 끝이 왔지만, 우리의 피부 관리는 끝이 아니다. 뜨거운 열기에 지친 피부가 한숨 돌리기도 전에 돌입해야 할 환절기 케어. 만약 지금 피부를 방치해둔다면 오는 가을, 그리고 겨울에 더 심한 피부 스트레스를 받을 수도 있다. 

연령에 따라 피부의 특성이 있으므로 피부관리에 중점을 두어야 할 부분에 차이가 생긴다. 그러므로 연령에 따른 피부관리에 대하여 알아보자.
  
20대 : 수분 케어 + 트러블 관리
20대는 건조와 각질 걱정보다는 과도한 피지 분비와 피부 트러블, 블랙 헤드 등이 더욱 신경 쓰이는 피부다. 피부의 재생 능력도 뛰어나고 탄력도 많이 떨어진 상태는 아니기 때문에 탄력과 관련된 안티에이징 제품을 사용하는 것보다 앞으로의 안티에이징을 위하여 각질 제거와 충분한 보습 등을 통해 피부 기반을 다지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각질 제거만 잘 해주어도 트러블이 생기는 것을 방지할 수 있지만, 만약 각질제거를 너무 과도하게 할 경우 피부가 예민해질 수 있으니 적절한 보습과 병행하도록 해야 한다. 

특히 유분이 많은 지성 피부였다 하더라도 20대 후반으로 넘어가면서 피부는 건조해지기 때문에, 각질 제거를 끝낸 후에 충분한 수분 공급을 해준다면 다가올 겨울에 발생할 건조함, 더 나아가 앞으로 찾아올 잔주름은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또 환절기에는 트러블이 발생하기 쉬운데, 이때 트러블 부위를 손으로 만지지 말고 여드름용 스팟으로 관리해주는 것이 좋으며, 트러블이 악화됐을 때는 주저 말고 피부과 전문의를 찾는 것을 권한다. 
  
30대 : 보습 + 탄력 케어
30대에 접어들면서 피부는 건조하고 예민해지면서 노화가 시작된다. 특히 환절기에는 피지와 땀이 감소하면서 더욱 거칠어지고 칙칙해질 수 있는데, 이때 관리를 제대로 해주지 않는다면 페이스 라인이 늘어지는 등 겉잡을 수 없는 상태가 될 수도 있다. 특히 피부 속 콜라겐과 수분은 매년 1~2%씩 감소하면서 탄력도 떨어지므로, 잠들기 전 평소 바르던 것보다 많은 양의 수분 크림으로 마사지를 하며 흡수시켜 피부 탄력을 개선해주는 것이 좋다. 

뿐만 아니라 30대 중반이 지나면서 유분 생성량은 더욱 떨어지므로 20대 때보다 리치한 제품을 이용하여 피부의 유, 수분 밸런스를 맞추어주는 것도 피부 탄력 개선에 효과적이다. 

또 출산을 기점으로 노화 현상이 가속화되면서 기미와 주근깨 등의 색소 침착 증상도 동반하므로 레티놀 성분과 비타민 C, E가 함유된 안티에이징 제품으로 눈가나 입가를 집중적으로 관리해주도록 한다. 
  
40대 : 리프팅 + 화이트닝 케어
세포 재생이 둔해지고 진피 조직이 약화되어 피부 탄력이 급격하게 저하된다. 수분과 피지분비의 감소로 피부는 더욱 건조해지고 각질층은 두꺼워질 뿐만 아니라 잡티가 생기고 피부색이 칙칙해지기 쉬운 연령대이기 때문에, 기능성 안티에이징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특히 40대를 타깃으로 한 화이트닝 제품과 퍼밍 제품으로 홈케어를 4계절 동안 꾸준히 해주는 것을 추천한다. 

화이트닝 제품은 잡티를 옅게 해주고, 퍼밍 제품은 피부의 탄력을 되살리는 것을 도와준다. 여기에 셀프 마사지를 곁들인다면 얼굴의 피로를 풀어주는 동시에 피부 톤을 균일하게 해주기 때문에 주름과 얼굴형 관리에 효과적. 또 여성호르몬의 저하로 생기는 노화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비타민 A, E 성분이 함유된 기능성 제품을 병행해도 좋다.

무엇보다 어느 나이대든 잊지 말아야 할 기본은 바로 꾸준한 보습이다. 특히 환절기에는 피부가 더욱 건조해지기 쉬우므로 히알루론산 베이스 제품을 필수적으로 사용해서 피부를 언제나 촉촉한 상태로 만들어주고 앞서 설명한 케어들을 해준다면 더욱 효과적이다. 

앞서 언급한 피부 관리법은 사실 환절기 뿐 아니라 사계절 내내 지켜야 하는 피부 공식과도 같다. 하지만 요즘같이 일교차가 큰 날씨에는 조금 더 꼼꼼하게, 세심하게 관리하여 다가올 추운 날씨에도 건강할 수 있는 피부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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