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서민 주거 지원용 주택담보대출인 ‘보금자리론’ 금리가 내달부터 0.20%포인트씩 줄어든다.
25일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이같은 내용의 ‘보금자리론’의 금리인하 방침을 밝혔다.
‘u-보금자리론’, ‘t-보금자리론’은 대출만기에 따라 각각 연 3.30%(만기 10년)~3.55%(30년)로 조정된다. 온라인 신청을 통해 이용할 수 있는 ‘아낌e-보금자리론’은 0.10%포인트 더 낮은 연 3.20%(10년)~3.45%(30년)에 제공된다.
<보금자리론 상품별·만기별 금리현황 (2018년 8월 1일 기준)>
상품명 |
10년 |
15년 |
20년 |
30년 |
아낌e-보금자리론 |
3.20 |
3.30 |
3.40 |
3.45 |
u-보금자리론 |
3.30 |
3.40 |
3.50 |
3.55 |
t-보금자리론 |
3.30 |
3.40 |
3.50 |
3.55 |
더 나은 보금자리론 금리도 일반 보금자리론과 동일하다. 더 나은 보금자리론은 제2금융권에서 변동금리 또는 일시상환 대출을 갈아탈 수 있는 상품이다.
한부모·장애인·다문화·3자녀 이상 등 사회적배려층이나 신혼부부의 경우 최대 0.80%포인트의 우대금리, 안심주머니 앱 쿠폰 0.02%포인트 할인까지 더하면, 최저 2.38%에 이용할 수 있다.
공사 관계자는 “최근 조달금리 하락에 따라 서민지원 차원에서 보금자리론 금리를 인하하기로 했다”면서 “제2금융권 주택담보대출을 이용하시는 분들도 보금자리론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보금자리론은 고정금리·분할상환 주택담보대출로 한번 상품을 이용하면 계약 당시 정해졌던 금리를 만기까지 적용받는다.
다만, 출시되는 상품금리는 시기에 따라 달라지므로 저금리일 때 이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올해 들어 국고채 금리가 하향 안정세를 유지하면서 조달금리가 낮아지는 추세”라면서 “미국이 연내 네 차례 기준금리를 올릴 경우 중장기적으로 국내 조달금리도 인상압박을 받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 기준금리가 인상되더라도 실제 시장에 영향을 미치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린다”라며 “6억 이하 실거주 주택을 매입할 경우엔 국고채 금리가 안정적인 시기에 보금자리론을 이용하는 게 유리하다”라고 설명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