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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총]신한지주, 한동우 회장 재선임

한동우 회장 "신한만의 차별성 마련하여 타사를 압도하겠다"

26일 오전 10시 신한은행 본점에서 열린 신한지주 주주총회에서 한동우 회장이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이사 선임에 따라 한 회장은 임기 3년의 신한지주 회장으로 연임이 확정됐다.

한동우 회장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신한은행 종합기획부 부장, 상무, 부행장(개인고객본부 신용관리담당) 등을 거쳐 신한생명 사장, 부회장 등을 거쳤다.


이날 주총은 의결권 있는 주식의 86.87%가 참석했다.

그리고 사외이사로는 권태은 전 나고야외국어대 교수, 김기영 전 광운대 총장, 김석원 전 신용정보협회 회장, 남궁훈 전 생명보험협회장, 이상경 변호사, 히라카와 하루키 평천상사 대표이사, 필립 아기니에 BNP파리바 아시아리테일부문 본부장을 재선임됐다. 이들의 임기는 1년이다.


이밖에 이만우 고려대 교수와 정진 전 재일대한민국민단중앙본부 단장(진코퍼레이션 회장)을 사외이사로 신규선임했다. 신임 사외이사 임기는 2년이다.

3년 연임을 다시 시작하는 한동우 회장은 “(재신임해주신 만큼) 창조적 금융과 따뜻한 금융으로 좋은 회사를 만들어 후임자에게 넘겨주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회장은 인사말과 총회 후 기자들과의 짧은 문답을 통해 “창조적 금융은 결국 고객의 자산을 어떻게 더 잘 불려주느냐일 것”이라며 “금융기관의 성패는 여기에 달려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전부터 추진해온)따뜻한 금융도 재임 2기를 맞아 더욱 업그레이드시킬 것”이라며 “이같은 목표를 바탕으로 그룹을 잘 이끌어가 후임자에게 좋은 회사를 넘겨주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회장은 “신한금융이 새롭게 도약하도록 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며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재무적 실적에서도 신한만의 차별성을 마련하고 타사를 압도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계획과 관련해서는 “장기재임이 좋지 않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며 “3년전 취임 100일을 맞아 내놓았던 회장 연령 제한 등의 조건을 내가 지켜나가야 하지 않겠냐”고 설명했다. 실적 평가와 무관하게 재임 2기 이후는 생각하고 있지 않다는 의미다.


이밖에 주주구성에 비해 재일동포 사외이사가 많지 않냐는 일부 지적에 대해 그는 “창업 주주로서 어려운 시절에 은행에 투자해줬던 그들의 뜻을 받들어드려야 하지 않겠냐”며 “지금 비율 정도가 적당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신상훈 전 사장과의 관계 개선 여부 등에 대해서는 "오늘 말하는 것으로는 적절치 않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과거 손상된 신뢰 회복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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