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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다중동시동영상전송 기반 그룹통신’ 성공

삼성전자·노키아 장비 간 기술 시연…“재난안전통신망 핵심 솔루션”

 

(조세금융신문=김성욱 기자) KT는 제조사가 다른 재난안전통신망(PS-LTE) 기지국 장비에서 다수 인원이 한꺼번에 그룹통신(GCSE)을 하는 기술 시연에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서로 다른 재난안전통신망 기지국 환경에서 이동통신표준화기술협력기구(3GPP)가 정의한 다중동시동영상전송(Rel.13 eMBMS) 기반 그룹통신 시연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세계 최초다.

 

이번 시연은 삼성전자와 노키아 기지국 장비 사이에서 이뤄졌다. 시연은 60명을 기준으로 했고 기술적으로 최대 2만명까지 가능하다는 게 KT의 설명이다.

 

다중동시동영상전송 기반의 그룹통신은 대규모 재난이 발생한 지역에서 구조요원들이 상황을 실시간 공유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지금까지는 장비 제조사 간 호환이 되지 않아 같은 제조사 장비로만 콘텐츠 전송이 가능했지만 이번 시연에서는 제조사가 달라도 하나의 코어 장비로 그룹통신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비용 절감은 물론 구축 시간 및 운용 효율이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 재난 발생으로 통화가 폭주할 경우에도 안정적인 그룹통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만큼 재난안전통신망, 철도통합무선망, 해상무선통신망 등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김영식 KT 네트워크부문 INS본부장(전무)은 “재난안전통신망 본사업의 핵심 솔루션인 eMBMS 기반 그룹통신 기술을 삼성전자, 노키아와 협력해 상용화 수준으로 개발을 끝마쳤다”며 “KT는 재난안전통신망 본사업 수주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국내외 제조사와의 상생 협력을 통해 재난안전통신망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국가로의 해외 진출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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