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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은행 지점수 과도하지 않아…ATM 공급과잉

자동화코너, 공동으로 투자·운영하는 방안 고려해야

(조세금융신문) 국내 은행의 수익성 악화로 오프라인 채널에 대한 구조조정 이슈가 부각되는 상황에서, 은행 점포수는 과도하다고 보기 어려운 반면 자동화기기(ATM, CD기) 수는 공급과잉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우진 한국금융연구원 선임 연구위원은 25일 ‘국내은행의 점포과잉 이슈 분석 및 시사점’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말 국내 은행 지점 수는 7,650개 이며, 20세 이상 인구 10만명당 18.3개로 나타나 OECD 회원국 평균(30.6개)을 크게 밑돌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자동화기기 수는 지난해 말 기준 70,105개로, 우리나라 인구 10만 명당 290개로 나타나 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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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화기기는 다양한 수수료 부과가 어려운 상황에서 과잉설비에 따른 유지비용 증가, 정부의 수수료 인하 압력 등과 함께 ATM 수수료 면제 및 인하를 대고객 서비스 수단으로 활용하면서 전형적인 저수익 채널로 전락하였다.

 

김 연구위원은 “이러한 상황에서 ATM 과다공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자동화코너를 현재와 같이 은행들이 개별적으로 운영하지 말고 공동으로 투자·운영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며 “공동운영은 은행 간 중복설치 방지, 아웃소싱 업체에 대한 협상력 제고로 운영비용이 현격히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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