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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부터 자동차 보험료 최대 14% 인상된다

4월부터 영업용차량의 자동차 보험료가 최대 14%까지 오르고 개인용 자동차 보험료는 2~3% 가량 인상된다. 장기·일반 손해보험료는 각각 11%와 5%가량 인하된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들은 내달부터 이런 내용으로 보험료를 조정한다.


자동차 보험료의 경우 삼성화재, 현대해상, 동부화재, LIG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 대형 5개사들은 영업용과 업무용 보험료를 인상한다.


삼성화재는 이미 지난 16일 영업용 자동차 보험료를 14% 올렸으며 31일부터는 업무용 보험료도 3% 올린다. 현대해상도 다음 달 중 영업용·업무용 자보료를 각각 10%, 3% 올릴 방침이다. 동부화재는 다음 달 11일부터 영업용 자보료를 10%, 오는 5월부터는 업무용 자보료를 3% 인상하기로 했다.


LIG손해보험은 영업용 자보료에 대해 10% 정도로 마무리 짓고 다음 달 초·중순에 인상할 예정이다. 메리츠화재는 4월 말쯤 영업용과 업무용 자동차보험료 인상을 검토 중이나 아직 인상 폭을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흥국화재, 한화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 더케이손해보험, 하이카다이렉트 등의 중소형 손보사와 온라인 보험사는 개인용 자동차 보험료를 2~3%가량 올릴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들 5곳은 보험개발원에 인상안 검증을 마쳤거나 검증 중인 상태다.


업계에서는 온라인사와 중소형사들이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올리면 시차를 두고 대형사들도 개인용 보험료를 인상할 것으로 보고 있다.


개정된 참조 위험률이 4월부터 적용되면서 일반·장기 손해보험료도 평균 10% 내려간다. 구체적으로 장기손해보험료가 11%, 일반손해보험료가 5%, 상해보험료가 15% 가량 인하된다. 장기손해보험료 조정은 3년 만에 이뤄진다.


한화손보는 내달 중에 장기손해보험료를 1.4% 내릴 예정이며, 다른 보험사들도 4월 중 보험료 조정에 나설 계획이다.


암 발병률이 높아짐에 따라 암 수술비 등을 보장하는 암 보험료는 평균 10% 오르게 된다.


한편 내달부터는 보험사 지연 보험금에 대해 생명보험과 장기손해보험, 일반손해보험에서 똑같이 보험계약 대출이율을 적용해 지급하게 된다.


현재 생명보험과 장기손해보험은 지연 보험금에 대해 보험계약 대출이율인 연 5.2%를 적용하는 반면, 일반손해보험은 정기예금 이율을 채택해 연 2.6%에 불과하다.


또한 계약자가 낸 보험료 일부를 펀드로 조성해 펀드 운영실적에 따라 계약자에게 투자수익을 배분하는 사업비 후취형 변액보험의 온라인 판매도 이뤄진다. 온라인 판매를 허용한 후취형 변액보험은 사업비를 보험료가 아닌 적립금에서 차감해 부가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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