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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내년 수익성·건전성 불안

한금연 “중장기적 차별화 강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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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2014년 금융동향과 2015년 전망'세미나에서 '은행산업 환경변화와 전망'을 주제로 토론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왼쪽부터 서병호 한금연 연구위원, 김동환 한금연 선임연구위원, 이윤수 금융위 은행과장, 최성일 금감원 은행감독국장, 안효진 신한은행 전략담당부행장.  <사진=김태효 기자>

(조세금융신문) 내년도 은행산업이 경기회복과 규제완화에도 불구하고 수익성과 건전성 면에서 부담을 가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서병호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29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2014년 금융동향과 2015년 전망' 세미나에서 “세계경제의 완만한 회복에 따라 내년도 국내 경제가 올해보다 소폭 개선될 것으로 보이나, 가계부채 문제가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의 양적완화(QE) 종료에 따른 대외적 불안요인은 지속될 전망”이라고 발표했다.

이어 “세계경제 회복의 차별화에 따라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이 확대되고, 인하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에 따라 저금리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은행 건전성 및 수익성 개선에 한계가 보인다”고 전했다.

또한 은행산업의 경영성과 측면에서 일부가계 및 기업 대출의 부실 가능성이 잔존하고 있어 건전성 개선이 제한되며, 수익성 정체 및 국제은행자본규제 기준인 바젤Ⅲ 요건 강화에 따라 자본 비율이 소폭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서 연구위원은 “내년 은행권은 거시경제적 영향이 확대되고 규제정책에 의한 영향이 심화되는 국면에 대비한 중장기적 대응력을 높일 필요가 있다”며 “새로운 경영 패러다임으로써 고유영역 확보를 통한 중장기차별화를 강화해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 연구위원의 발표 후에 이윤수 금융위원회 은행과장, 최성일 금융감독원 은행감독국장, 안효진 신한은행 전략담당 부행장이 ‘은행산업의 환경변화와 전망’을 주제로 토론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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