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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테마주 3종목 중 1종목은 작전주, 건드렸다간 亡

정치인의 행보와 관련 등락을 거듭했던 정치 테마주가 3종목 중 1종목이 작전주인 것으로 드러났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대선과 관련한 정치 테마주 147개 종목(유가증권 38개, 코스닥 109개)에 대해 조사한 결과 총 49개 종목(33.3%)이 시세조종과 부정거래 등 불공정거래 혐의가 적발됐다.

특히, 대선 시기에는 박근혜 테마주, 안철수 테마주, 문재인 테마주가 크게 요동쳤고 불공정거래로 인해 시가총액이 6조5000억원이 증발했다. 1년 6개월간의 주가를 비교할 때 최고가 대비 무려 48%나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 종목 중에서는 대부분 실적이 크게 부진함에도 불구하고 세력 개입으로 주가가 급등하자 기대감에 묻지마 투자가 성행해 개인투자자들이 큰 손실을 보기도 했다.

관련 전문가는 “기본적으로 실적이 뒷받침 되지 않는 종목이 급등할 때에는 작전주를 일단 의심해 봐야하며, 펀더멘털이 저조한 종목일수록 재료에만 의존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미확인과 불확실한 종목은 투자시 주의할 것”을 조언했다.

한편, 금감원은 DMZ 테마주(비무장지대 평화공원)도 경계할 것을 강조했다.

금감원은 작년 8월에 DMZ 테마주 15 종목이 형성돼 평균 30% 이상 급등했고, 9월에는 47.5%까지 올랐지만 10월 말부터 하락세로 전환해 12월에는 10.2%의 수익률로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또, DMZ 테마주의 ROE(자기자본이익률)과 영업이익률이 상장사 평균 1~2% 수준이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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