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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은행, 3분기 누적 순익 12조4000억원…11년만에 최고

3분기만 4조1000억원…지난해 동기 대비 28.1% 증가

(조세금융신문=이기욱 기자) 국내 은행권들의 호실적이 계속되고 있다.

 

1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3분기 국내은행의 총 당기순이익은 4조10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3조2000억원) 대비 28.1% 증가했다. 3분기 누적 순익은 12조4000억원으로 지난 2007년 이후 11년만에 최고로 높은 수치를 보였다.

 

항목별로는 이자이익이 10조2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6000억원 늘어났다. 순이자마진이 1.66%에서 1.65%로 소폭하락했으나 대출채권 등 운용자산이 2030조원에서 2150조8000억원으로 6% 늘어났다.

 

비이자이익은 1조6000억원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치를 기록했다. 수익증권 판매수수료 등 수수료이익이 감소 소폭(1000억원) 감소했다.

 

대손비용은 부실채권 정리 효과로 1조5000억원에서 8000억원으로 크게 줄었다. 금호타이어 매각과 조선업 업황 회복 등으로 관련 여신에 대한 대손충당금이 환입된 것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영업외 손익은 지난해 동기 30억원 손실에서 821억원 이익으로 흑자전환했다. 자회사 등 투자지분 관련 이익(1374억원)이 전년 동기(535억원) 대비 크게 늘었다.

 

법인세 비용은 1조원에서 1조5000억원으로 49.8%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이 증가한 가운데 법인세율도 인상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은행별로는 시중은행이 2조8000억원으로 가장 높은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으며 지방은행이 2조500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특수은행은 1조2000억원 순이익을 거뒀으며 인터넷전문은행은 아직 흑자전환을 이루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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