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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연금개혁 반대집회 '12만명' 여의도 집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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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서울 여의도 공원 문화광장에서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 등 50여개 단체가 참여한 '공무원연금개악저지를 위한 공동투쟁본부'가 대규모 집회를 가졌다. 이날 집회는 전날까지만 해도 10만여명의 노조원들의 참석이 예상됐지만 주최측 추산 12만여명의 노조원이 참석했다. <사진 = 전한성 기자>

(조세금융신문) 1일 2시 서울 여의도 문화광장에서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 등 50여개 단체가 참여한 ‘공적연금강화를 위한 공동투쟁본부(이하 공투본)’가 정부의 공무원연금개혁안에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를 가졌다. 

 

이날 전국 각지에 있는 노조원들은 1800여대의 버스에 나눠 타고 여의도로 속속 집결했다. 전날까지만 해도 10만여명의 공무원들이 참석할 것이라 예상했지만 주최측 추산 약 12만명의 공무원들이 집회에 함께했다.
 
공투본은 낮 1시 사전행사에 이어 3시경부터 본 행사를 진행했다. 깃발행진에 이어 각 단체를 대표하는 노조원들이 무대에 올라 공무원연금개혁에 대한 그들의 입장을 대변했다. 
 

안양옥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은 투쟁결의에서 “(정부가) 공무원연금법개악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고 있다”면서 “저는 교총회장으로서 이러한 행태를 좌시할 수 없고 연금개악을 반드시 저지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김명환 한국노총 공대위 위원장은 독일 오스트리아 일본 모두 두 가지 원칙을 갖고 있으며 그 중 하나가 사회적 합의임을 강조하면서 “또 하나는 (공무원의) 노후 삶이 빈곤에 빠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훈 교직원노동조합 위원장은 “늙으면 죽으라는 나라에서 살고 있다. 늙으면 죽어야 되나. 선진국 대부분의 나라가 공무원연금을 국민연금보다 더 높게 보장하고 있다”면서 “공적연금을 파탄낸 주인공이 누구인가. 우리는 똑똑히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수진 사학개선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 위원장은 “33만 교직원 여러분의 단결만이 (공무원연금개혁)을 막을 수 있다”면서 “우리의 투쟁은 전국민을 위한 정당성 있는 투쟁이다”고 강조했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12만 공무원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으며 무대에 선 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연금을 개혁하자더니 연금을 개악했다. 사회적 대타협을 하자고 하면서 먼저 주먹질하며 싸움을 걸어오고 있다”며 “공무원연금을 개혁하고자 한다면 여당 야당 노조 시민사회 학계 등이 참여하는 사회적대타협위원회를 만들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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