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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ADAS 전장 집중검사 시스템 최초 개발

협동 로봇 이용해 단일 공정에서 총 6개 항목 자동 검사

 

(조세금융신문=김성욱 기자) 현대·기아자동차는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의 품질을 일괄 검사할 수 있는 로봇 장비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현대·기아차가 이날 자사 미디어 채널인 HMG 저널과 HMG TV를 통해 공개한 ‘전장 집중검사 시스템’은 6대의 로봇을 이용해 5가지의 ADAS 장치를 포함한 총 6가지의 안전 관련 시스템을 일괄 검사하는 기술이다.

 

일종의 자율주행 기술인 ADAS에 대한 수요와 보급이 확대됨에 따라 제조 과정에서 신뢰성 확보가 중요하다고 보고 기술을 개발했다고 현대·기아차는 설명했다.

 

또 향후 본격적인 자율주행 자동차 시대를 대비해 생산 품질을 강화하기 위한 첨단 제조기술 개발 노력의 일환이기도 하다.

 

지금까지는 대부분의 완성차 업체가 ADAS 품질 검사를 각 기능별로 여러 공정에서 나눠서 검사해 종합적인 작동 테스트가 쉽지 않았고 생산 효율도 떨어졌다.

 

현대·기아차가 이번에 개발한 협동 로봇은 세계 최초로 단일 공정에서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서라운드 뷰 모니터 등 5가지 ADAS 관련 장치와 전방 주행 정보 표시 장치 등 총 6가지를 약 85초 이내에 자동으로 검사할 수 있다.

 

현재 해당 시스템은 제조기술 부문의 연구를 담당하는 생산기술개발센터에서 선행 개발 및 적용됐으며 일부 연구 결과는 현대차 울산공장과 미국 앨라배마공장, 기아차 소하리공장과 미국 조지아공장 등에 우선 적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현대·기아차 서비스센터에도 확대 적용해 정비 서비스의 품질 향상, 시간 단축 등을 도모할 예정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해당 기술을 활용해 검사 자동화를 강화함으로써 품질 신뢰성을 높이고 생산성을 한층 향상할 수 있을 것”이라며 “생산과정에서 부품의 신뢰성을 실시간으로 체크할 수 있어 부품 협력사의 품질 향상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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