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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g 스포츠’ 프리스비(frisbee) 첫걸음(4)

원반 물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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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민충기 사진기자>

(조세금융신문) 지금까지 원반을 물리기보다 원반을 위한 기초를 다지는 연습을 하였다. 장갑과 수건을 도구로 놀아주고 던져 회수하는 연습과 원반을 이용하여 굴려 물리고 회수하며 터그(물고 당기며 반려견과 함께하는 힘겨루기 놀이)에 대해 익혔다.

그러면 이번에는 직접 원반을 물리는 교육을 해보겠다. 시기는 반려견이 이갈이를 마치고 이가 어느 정도 성장된 시기에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너무 이른 원반의 시작은 이가 여물기 전이라 딱딱한 물건이 접촉되는 것에 거부감을 느낄 수 있다. 아직 덜 형성된 골격에도 무리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원반을 물리는 시기는 6~7개월 령이나 그 이후 시기가 좋다. 너무 빠른 조기 교육이 오히려 반려동물에 역작용이 될 수 있다.

그럼 원반 물리는 교육을 시작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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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민충기 사진기자>
우선 원반을 던지기 전에 반려견이 원반에 집중하도록 머리 위에서 원반을 들고 기다리도록 한다. 원반을 올려다보며 던져주기를 재촉할 것이다. 고!(go)라는 명령어와 함께 등 뒤로 원반을 옮겨 반려견이 등 뒤로 돌 수 있도록 유도한다. 등 뒤로 돌지 않으면 오른손에 들고 있던 원반을 등 뒤로 왼손으로 바꿔주고 다시 오른손으로 원반 잡는 방법이 있다. 오른손으로 명령어인 고!(go)를 외치며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몸을 돌리며 반려견이 등 뒤로 돌도록 유도하는 방법이 있다.

굳이 반려견을 등 뒤로 돌리는 이유는 회전하면서 앞으로 나가는 것이 추진력이 좋고 원반을 던져주는 사람이 원반을 던지기 위한 시간을 갖는 것이기도 하다. 고!(go)라는 명령어로 반려견을 등 뒤로 돌리고 왼손 방향까지 도는 시기에 맞춰 원반을 입 앞에 대주고 캐치!(catch)라는 명령어를 해주며 원반을 물린다.

처음부터 공중에 뜬 원반을 물리는 것이 아니라 손으로 쥐고 물리는 위 방법대로 반복 교육한다. 이 또한 한번 교육에 5~10분을 넘기지 않는 것이 좋다. 잘한다 하더라도 마음 비우고 과하지 않은 교육 시간으로 지루함이 없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루에 5~10분씩 1~2회 정도 교육한다.

손에 쥔 상태로 무는 것에 익숙해지면 한 단계 앞으로 나아가 반려견이 등 뒤로 돌아 원반을 무는 순간, 원반에서 손을 살짝 뗀다. 이 동작을 반복하고 이것이 익숙해지면 원반을 무는 순간에 앞으로 살짝 원반을 띄워준다. 거리는 30~50cm 정도가 좋다. 이 또한 익숙해지면 1~2m 다음엔 3~5m 이렇게 점차 거리를 늘려간다.

많은 분들이 거리를 한 번에 늘리려 욕심을 내다 반려견이 의욕을 상실해 원반에 대한 재미를 잃고 성장이 멈추는 것을 종종 볼 수 있다.

처음부터 잘 할 수는 없다. 반려견이 물지 못하더라도 꾸짖기보다 독려하고 잘할 수 있다는 의식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원반을 물었을경우는 아낌없이 칭찬을 해준다. 전에도 언급했 듯이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하는 법이다.

한 동안은 거리를 늘리기보다 일정한 짧은 거리를 반복, 숙달하며 반려견이 익숙하게 할 수 있게 한다. 전에는 수건으로 터그를 하였으나 7개월 령 되면 원반을 물리면서도 꾸준히 원반을 이용하여 터그를 해준다. 이번 교육에서 중요한점은 거리를 늘리기보다 짧은 거리를 반복, 교육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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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민충기 사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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