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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시장점검회의...“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유의해야”

미중 갈등, 브렉시트 합의 지연 등 불확실성 확대…컨텐전시 플랜 개선 주문

 

(조세금융신문=이기욱 기자) 금융감독원이 20일 미국 정책금리 인상과 관련해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유광열 금감원 수석부원장은 “그 동안 미국의 정책금리 인상이 예측 가능한 방식으로 진행돼 왔으나 최근 장단기 금리차 축소 등으로 경기 둔화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향후 정책금리 인상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졌다”며 “미·중 통상갈등과 브렉시트 합의 지연 등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어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다시 확대될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유 수석부원장은 회의를 통해 외화유동성과 원화유동성, 자본시장, 금융회사 건전성, 가계, 기업 등 각 부문별 ‘위기 상황 대비 비상 계획’을 점검했다. 또한 어떠한 상황이 발생해도 체계적, 선제적 대응을 통해 금융시스템의 안정을 유지할 수 있도록 컨틴전시 플랜을 지속적으로 개선·보완해 달라고 주문했다.

 

금감원은 가계 부채, 외국인 자금 유출입 등 주요 위험 부문에 대한 리스크 관리와 취약 차주, 영세 자영업자, 한계 기업에 대한 지원 강화 등도 강화할 방침이며 시장금리 수준을 상회하는 과도한 대출금리 인상 등 시장질서 교란행위에는 엄정 대처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금융위원회와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등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금융시장 불안요인에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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