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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3분기 경제성장률 3.4%…경제 둔화 ‘뚜렷’

‘금리인상‧미중무역분쟁’ 내년 경제성장률 2% 초반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미국 3분기 경제성장률이 3.4%로 확정됐다.

 

미 상무부는 현지시간 21일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잠정치보다 0.1%포인트 하향조정한 3.4%로 발표했다.

 

3분기 수출과 소비가 전망보다 다소 부진했던 탓이다.

 

소비 지출 증가율은 당초 3.6%에서 3.5%로, 수출 감소율은 4.4% 감소에서 4.9% 감소로 하락폭이 더 벌어졌다.

 

전분기 4.2%보다 큰 폭의 하락이지만, 상반기 평균 3.2%에 비하면, 견조한 수준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인 3%를 달성하려면, 4분기 성장률이 2.5% 이상이어야 한다.

 

마이크로이코노믹 어드바이저는 미국 4분기 경제성장률을 2.6%. JP모건체이스와 골드만삭스는 2.5%로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미국 경제성장률 둔화폭이 점점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연준의 금리인상으로 트럼프 행정부의 감세 및 확대재정 효과가 상쇄되고, 미중 무역 전쟁도 아직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지난 19일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5%에서 2.3%로 낮췄다.

 

골드만삭스는 내년 분기별 경제성장률을 1분기 2.5%, 2분기 2.2%, 3분기 1.8%, 4분기 1.6%으로 내다봤다.

 

미 성장률이 둔화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지면서 내년 미국 금리 인상 속도도 줄어들 전망이다.

 

연준은 지난 19일 내년 기준금리 인상 횟수를 기존 3회에서 2회로 수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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