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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FTA, 5년 후 GDP 최대 1.25% 확대

수혜-자동차/부품·운송, 피해-섬유/의복·생활용품 등

(조세금융신문) 한중 FTA가 발효되면 5년 후 국내총생산(GDP)이 1.25%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우리투자증권은  ‘한중FTA타결 임박, 경제적효과와 업종별 영향’ 보고서에서 “FTA가 타결되면 현재 부진한 대중 수출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며 “5년 후 실질 GDP는 0.92~1.25% 추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현재 중국의 관세율이 전품목에 걸쳐 50% 감축된다고 가정하면, 전체 GDP는 1.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농수산업의 생산은 0.84% 감소하고, 제조업과 서비스업은 각각 0.92%, 1.56%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수혜 업종은 자동차 부품 및 운송 등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현지생산을 구축하고 있는 완성차 업체와 달리 중국관련 주요 부품사는 관세 철폐 시 직접적인 이익 증가가 예상되고, 항공운송 업종의 경우 전체 매출의 12%가 중국관련 비중이기 때문에 FTA 체결 효과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피해 업종은 섬유·의복, 생활용품 등으로 경공업 제품에서 드러났다.

중국산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저가격의 노동력으로 의류, 신발, 생활용품 등 경공업 제품을 생산·판매한다는 점에서 수입 확대 피해가 우려된다.

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한-중 FTA 타결의 직접적 영향은 내후년 정도가 되겠지만, 최근 감소하고 있는 대중국 수출의 확대 및 비교우위 산업의 긍정적 영향을 감안한다면 주식시장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판단된다”며 “다만, 제조업 전반의 볼륨 성장이라는 막연한 기대보다는 수혜 및 피해 업종의 명확한 구분을 통해 업종 전략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중국 베이징을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주석이 10일 정상회담을 갖고, 30개월 이어온 한중 FTA 타결 협상을 마무리 지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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