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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새 '도로명주소' 전면 사용…곳곳서 '혼란'





도로 이름과 건물 번호로 표기하는 도로명주소가 지난 1일부터 전면사용을 시작했다.

전면시행 이틀째, 관공서와 공공기관은 도로명주소를 의무적으로 사용해야 하지만 새 주소를 익히지 못한 시민들은 벌써부터 불편함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서울에서 택배를 하고 있는 이모(45)씨는 "새 주소만 보고는 위치를 알 수 없다"면서 "하루에 수십개에서 수백개를 운송해야 하지만, 새로운 주소를 일일이 검색하거나 외워야 하니 한숨만 나온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주민등록등본을 발급받기 위해 '여의동 주민센터'를 찾은 40대 남성은 새 주소를 몰라 직원에게 확인하고 나서 민원서류를 뗄 수 있었다.

앞으로 모든 공공기관에서는 도로명주소만 사용 가능하다는 직원의 안내에 이 남성은 "수십 년간 사용했던 주소를 버리고 새로운 주소를 써야 하니 익숙해지는데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며 어색한 웃음을 보였다.

도로명주소는 도로명주소 홈페이지(http://www.juso.go.kr), 스마트폰 앱(주소찾아), 인터넷 검색 창에서 지번주소를 입력하면 도로명주소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사진= 증권플러스 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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