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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부동산, 설 이후 본격 분양 돌입…6월까지 지속 전망도

서울 재개발 6153가구 분양...지난해 대비 4.2배 수준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서울에 크고 작은 분양 물량이 설날 이후에 쏟아질 전망이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는 31일 설 이후 6월까지 서울에서 크고 작은 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총 6153가구가 일반분양 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1458가구)대비 4.2배 더 많은 수준이다.

 

지난해는 분양가 승인 심사가 까다로워진데다 사업구역 내 주택 등 건축물이 완전히 철거되지 않으면 분양을 할 수 없어 신규분양이 원활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지난해 2~6월 동안 계획물량 5798가구 중 25.1%인 1458가구만 일반분양 됐다.

 

지역별로는 동대문구 청량리역 일대에서 3개 단지가 상반기 분양을 준비중에 있다. 효성중공업과 진흥기업이 청량리3구역에 아파트 220가구, 오피스텔 34실 규모의 청량리역 해링턴 플레이스를 2월 분양할 예정이다.

 

3월에는 한양이 청과시장을 재개발해 1152가구 규모의 주상복합 아파트를, 롯데건설이 3월 경 청량리4구역에 1425가구 규모의 롯데캐슬SKY-L65를 분양한다.

 

 

이 밖에 응암2구역에는 대림산업과 롯데건설이 중학교 건립예정 부지였던 곳에 학교건립이 취소되면서 128가구를 추가 공급한다. 이 중 118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당초 중학교 건립예정 부지였던 곳이 학교건립이 취소되면서 아파트가 공급이 가능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재개발 사업이 보기드문 강남권에서는 롯데건설이 송파구 거여마천뉴타운 거여2-1구역에 1945가구의 롯데캐슬 단지를 상반기 중 분양할 예정이다.

 

이 외 효성중공업과 진흥기업은 서대문구 홍제동에 홍제역 해링턴플레이스를 2월에, 계룡건설이 성북구 보문동에 리슈빌을 4월 분양한다. GS건설은 동작구 흑석동 흑석3구역 자이를 5월 분양할 계획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1월에 대림산업이 동대문에서 높은 청약률을 기록하며 서울 분양시장은 시작이 좋았다"며 "2월 이후로도 비교적 좋은 입지를 갖춘 재개발 분양단지들이 많은 만큼 서울 분양시장의 흐름은 급격히 위축되거나 하지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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